본문 바로가기

육아/육아정보

18개월 아기 어린이집 안보내고 가정보육하는 이유




안녕하세요
얼마 전에 출산한 거 같은데
벌써 아이가 18개월입니다
ㅋㅋㅋ


욕이 절로 나온다는 18개월……^^

저는 일주일에 2번 문화센터를 다니구요
그 외에는 거의 집에 있지는 않고
제 약속을 같이 가거나
아이를 놀러 다니는 편입니다

그럴 때마다 다들
‘안 힘들어?’
‘어린이집 왜 안 보내?’
‘어린이집 언제 보낼 거야?’
라는 질문이 쏟아져 나오는데요
ㅋㅋㅋ

그럴 때마다 저는 그냥
’ 기관에 가면 너무 아플까 봐~‘
’아직 너무 어린 거 같아서~‘
라고 얘기하고 맙니다

그러면 또 고나리질 오지는 사람들은
’ 지금이나 나중이나 똑같다 ‘
’어 차피 아픈 거 빨리 보내라 ‘
’ 너의 판단이 잘못되었다 ‘
등등등
너무 많은 말들이 쏟아져서
그냥 대화를 끝내버리곤 합니다….ㅠㅠ

진짜 제가 기관에 안 보낸 이유는
첫째로는 아직 너무 어리다고 생각합니다
3월에는 아이가 14개월쯤이어서
아직 어리다고 판단했습니다

둘째로는 아이가 많이 아픈 게 싫었습니다
기관에 간 또래 아이들 보니
수족구+폐렴+감기 등등
매일매일 달고 사는데
저는 그게 싫더라고요

셋째로는 주 양육자와 함께 있는 게 낫다고
판단하였습니다
육아 힘든 거 다 각오하고 임신 출산했는데
힘들다고 바로 기관에 보내기가
저는 마음이 아프고
데리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
놀기도 하고 이런 삶이
더 좋았습니다

봄부터 지금까지 아이랑 같이 나가면
주변에 저희 아이 또래가 없더라고요
다들 기관에 가서
더 어린아이들만 남아있는데

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

아이가 엄마 혹은 아빠와 시간을
더 많이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

물론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요
저는 일을 그만두었지만
워킹맘들은 당연히 기관에 보내는 것이
맞다고 생각합니다

제 블로그니까
제 생각을 조금 적어보았습니다
ㅋㅋ

요새 하도 여기저기서 잔소리를 들어서
약간의 울분이 있었나 봅니다
ㅋㅋㅋㅋ

날씨 좋은 날
내일은 또 아이 데리고
어디로 가볼까
고민해 보겠습니다